해 질 녘과 출근 시간에만 수압이 약해지는 마산 언덕 위 집
무학산 자락처럼 높은 곳에 앉은 집은 동네가 물을 많이 쓰는 아침저녁에 수압이 먼저 떨어집니다. 언덕 때문인지 집 안 배관 때문인지 가르는 순서와, 옥상 물탱크·가압펌프 집에서 볼 곳을 정리했습니다.
무학산 자락의 완월동, 교방동, 자산동처럼 비탈을 따라 집이 올라앉은 동네에서는 낮에는 괜찮다가 아침 출근 시간과 저녁 밥 짓는 시간에만 물줄기가 가늘어진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. 동네 전체가 한꺼번에 물을 쓰는 시간에는 수도관 압력이 낮은 곳부터 영향을 받고, 언덕 위 집은 원래 들어오는 압력이 낮은 편이라 먼저 티가 납니다. 그렇다고 모든 원인이 언덕은 아닙니다. 집 안에서 해결되는 몫부터 가르는 것이 순서입니다.
언덕 탓인지 집 안 탓인지 가르는 법
- 약해지는 시간을 적어 둡니다. 아침저녁에만 약하고 한낮과 밤늦게는 괜찮다면 언덕과 사용량 쪽입니다.
- 수전마다 비교합니다. 한 곳만 약하면 그 수전의 끝 거름망이나 아래 앵글밸브 문제입니다.
- 찬물과 더운물을 비교합니다. 더운물만 약하면 보일러나 온수 쪽입니다.
- 이웃에게 물어봅니다. 같은 골목 윗집도 같은 시간에 약하다면 공급 쪽 사정입니다.
집 안에서 먼저 볼 곳
- 수전 끝 거름망을 돌려 빼서 찌꺼기를 털어 냅니다.
- 싱크대·세면대 아래 앵글밸브가 끝까지 열려 있는지 봅니다. 공사 뒤 반만 열려 있는 집이 있습니다.
- 계량기 뒤 감압밸브나 정수 필터가 달린 집은 그 필터가 막혔는지 봅니다.
- 오래된 다가구는 증축하면서 가는 관을 이어 붙인 구간이 있어, 위층일수록 약해지기도 합니다.
옥상 물탱크·가압펌프가 있는 집
언덕 위 다가구 중에는 옥상 물탱크에 물을 받아 내려 쓰거나 가압펌프를 단 집이 있습니다. 이런 집에서 수압이 갑자기 약해졌다면 물탱크의 물 채우는 장치가 고장 나 탱크가 비었거나, 펌프가 압력을 못 올리는 경우입니다. 펌프가 자주 켜졌다 꺼지기를 되풀이하면 어딘가 새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. 펌프 전원과 배선은 직접 만지지 마시고, 전기 쪽 이상이 보이면 차단기부터 내리십시오.
저희가 하는 일
수전이나 앵글밸브가 원인이면 수전 교체로 끝나고, 관 안이 좁아졌거나 새는 곳이 있으면 누수탐지와 관 상태 확인으로 넘어갑니다. 언덕 골목 집은 차가 문 앞까지 못 오는 경우가 많아, 접수할 때 골목과 계단 사정을 여쭙고 장비를 맞춰 갑니다. 현장에서 원인을 보여 드리고 금액을 말씀드린 뒤 동의하시면 진행합니다.
연락 주실 때
약해지는 시간대, 한 곳만인지 집 전체인지, 옥상 물탱크나 펌프가 있는지 여쭙니다.
함께 받은 질문
윗동네 집은 다 이런가요? 그냥 참고 살아야 하나요?
높은 곳일수록 사용량이 몰리는 시간에 약해지는 경향은 있지만, 집 안 필터나 밸브, 낡은 관 때문에 더 약해진 경우도 많습니다. 집 안 원인을 먼저 걷어 내면 체감이 달라지는 집이 적지 않습니다.
가압펌프를 달면 해결되나요?
언덕 때문에 들어오는 압력 자체가 약한 집이라면 도움이 될 수 있지만, 집 안 관이 좁아진 것이 원인이면 펌프를 달아도 기대만큼 나아지지 않습니다. 원인을 가른 뒤에 정하시는 것이 맞습니다.